바람 영화 포스터

 

1. 바람 영화 정보

바람은 드라마, 액션, 가족 영화이며, 러닝타임은 107분입니다.

한국에서 제작되었으며, 2009년 11월 26일에 개봉하였습니다.

감독은 이성한이며, 주연 배우는 정우, 황정음, 손호준입니다.

 

2.  바람 줄거리

엄격한 아버지 아래에서 자랐지만 우등생인 형과 누나와 다르게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짱구(정우)는 집안의 골치덩이가 됩니다. 짱구가 입학하게된 광춘상고는 교사들의 폭력과 학생들간의 세력 다툼으로 악명 높은 학교였습니다. 

학교 안의 약육강식의 세계를 알아갈 무렵, 학교 폭력 가해자고 지명되어 짱구와 그 친구들은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됩니다. 짱구는 다른 3명의 친구들과는 달리 가까스로 정학을 면하게 됩니다. 

 

교내에 불법서클이 여러개 존재하는데, 몬스터라는 서클에서 짱구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짱구는 그 서클에 들어가게 되고, 서클의 힘을 등에 업고 폼나고 쪽팔리지 않은 생활을 꿈꾸게 됩니다.

담배를 피고 불량한 친구들과 만나고 다니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부모님이 그런 짱구의 모습을 보고 화를 내시지만 짱구는 와닿지 않습니다.

 

그러던중 아버지가 간경화로 투병생활을 시작하게됩니다.

간경화로인해 다리가 붓고, 배에 복수가 차서 배가 볼록해지며, 거동이 불편해진 아버지를 바라보며 짱구는 왠지모를 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버지가 편찮아지시고나서부터 짱구의 생활이 조금씩 바뀌게됩니다.

공부도 지속적으로 하여 나중에는 대학에도 가지만 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십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하고 싶었던말이 있었는데, 그 말을 전달하지 못해 후회하는 짱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좋은 어른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늘나라에 간 아버지에게 눈물로 전달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바람 영화 배경

작중 설정된 배경 장소는 부산상업고등학교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촬영은 경남고등학교와 그 주변에서 했다고 합니다.

 

배경음악이 국악이 많이 나오는데, 음악감독은 정재일이라는 분입니다. 국악과 현대음악의 퓨전으로 주로 활동하신다고 합니다. 박효신의 야생화의 작곡가 및 음악 파트너로 유명하며 영화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의 음악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일진 영화인데 싸움씬이 거의 없습니다. 

 

정우와 손호준이 출연하는 <응답하라 1994>에서도 이 영화의 명대사가 등장합니다.  '그라믄 안돼~'라는 대사가 유명합니다. 영화 속 짱구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더니 쓰레기라는 별명의 의대생이 되었구나'라는 말들도 있습니다.

 

배우 손호준은 원래 광주광역시 출신인데 경상도 사투리를 위화감 없이 매우 자연스럽게 소화해내었습니다. 실제로 <응답하라 1994>에서는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지요.

 

4. 바람 총평

제목이 바람이라서 wind의 바람인 줄 알았는데, wish의 바람이었습니다.  제목에서도 가족에 대한 주제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정우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일품인 영화입니다.

실제 고등학생때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잘 드러낸 영화인것 같습니다.

인문계로 실업계로 할 것 없이 저때는 지지않기 위해 없어보이지않기위해 애쓰는 시절이었습니다.

실제로 싸움을 잘하고 힘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쎄보이려고하고 가오잡고 폼잡는것에 목숨거는 나이대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어른이된 지금 보면 철없어보이는 시기이지만 저 나이때는 중요한 일이었지요.

 

중간중간 정우나 배우들이 던지는 농담같은 대사들이 일품이었습니다. 부산 사투리가 맛깔나게 표현되어서 더욱 감칠맛이 났습니다.

 

아버지와의 회상씬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짱구의 아버지는 어렸을때 짱구를 '짱구박사'라고 불렀습니다. 자신이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안고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에서 어렸을때 자신을 업고 계단을 올라가던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누구나 부모님과의 애틋한 기억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것입니다.

그것이 대단한 기억은 아닐지라도 '그 순간에 그 사람이 나와 함께 존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되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드라마 같지만 마지막까지 보면 가족영화입니다. 

우리들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시간이 많은것 같지만, 오늘이 아니면 없을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정우가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대사도 와닿습니다.

괜찮은 어른이 되겠다고 아버지에게 다짐하는 모습에서 나는 지금 괜찮은 어른인가 반문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영화 바람의 리뷰였습니다. 영화 관련 글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나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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