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는 자청이라는 필명을 가진 사람이 쓴 책입니다.
한참동안 책장에 넣어두고 읽지 않고 있다가 오늘 한번만에 다 읽었습니다.
나에게 와닿은 내용이 몇가지 있어서 읽고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해봅니다.
1
솔직히 말하면 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인간은 한정적이라 생각한다.
당신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본적인 지능이 있는가?
당신이 여기까지 책을 읽고 있다면 충분한 ‘독해 지능’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즉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선택받은 인간이라는 말이다.
이런 이유에서 나는 모든 사람이 역행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 정도는 읽을 수 있는 최소한의 지능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요즘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유투브처럼 동영상을 기반으로하는 SNS들이 넘쳐나서 더욱 책읽을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는 것은 손쉬운 일이지만, 단위시간당 얻는 정보의 양은 독서보다 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독서는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한 활동이라서 집중력이 없으면 하기 힘듭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독서를 할줄 안다는 것은 엄청난 경쟁력을 가진 것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2
자신이 일평생 한 의사결정의 총합이 현재의 인생이다.
역행자에서 저자 자청이 좋아하는 문구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말에 동의합니다.
더 나아가 내가 바라보고 있는 현재의 세상은 나의 내면이 현실속에 구체화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린 결정들도 나의 내부신념체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결정들로 내가 얻게된 현재 환경은 나의 내부신념체계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3
자아를 살뜰히 보살펴주는 게 바로 자의식이다.
상처를 봉합하고 적당한 스토리를 만들어서 스스로가 일관되며 가치 있는 존재처럼 느끼게 해준다.
자의식 과잉은 문제겠지만, 자의식 부족도 문제입니다. 나에게 하는 스토리텔링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갑자기 ‘나는 내일부터 부자로 살아야지’라고 결심한다고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정체성을 바꿀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 만들어 스스로를 밀어 넣는 게 핵심이다.
항상 내 의지를 믿지 않고 정체성을 조정하고,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결과를 만들어낸다.
나는 나를 절대 믿지 않는다.
인간이 특별하지 않다는 그 믿음 자체가 오히려 남들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것이다.
인간의 의지는 생각보다 나약한 면이 있습니다. 나의 의지력에만 기대기보다는 내가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독서를 하고 싶다면 주변에 독서를 하는 사람들로 채우면 됩니다. 그 방법에는 독서모임에 참여하거나, 독서모임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5
인간의 뇌는 추상적인 단어를 싫어한다.
그러니 상대를 움직이고 싶다면 구체적인 상황으로 감정을 건드려야 한다.
카피 라이팅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올려야 하는 내용같습니다.
6
뭐든 해라.
그러면서 그곳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공부하고 책을 읽어라.
일단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부족하지만 행할수있는 한걸음을 내딛는것을 목표로하여 그 걸음을 조금씩 수정해나간다면 나중에는 걸음이 좀더 우아해질것 입니다.
7
당신의 삶 속에서 단기적으론 이득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이득이 있는 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만약 없다면 지금부터 둬야 할 장기적인 수는 무엇인가?
생각이 나지 않아도 좋으니 10분간 밖에 나가서 걸으며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생각을 블로그에 적어두라.
하루에 30분, 매일 무언가를 한다면 그것은 쌓여서 나의 재산이 될 것입니다. 어떤 일을 그렇게 해볼것인지 생각해보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서 프로그레션을 확인해보면, 처음에는 안개속에서 걷는 느낌이 들겠지만 나중에는 어떤 지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8
어떤 분야에서 상위 1퍼센트가 된다는 건, 타고난 재능에 노력이 합쳐져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상위 20퍼센트 정도, B 정도의 실력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얻을 수 있다. 이 B 정도의 무기를 몇 가지 수집하면,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된다.
하나를 매우 잘하는 것은 힘이 듭니다. 하지만 몇가지 약간 잘하는 것을 잘 조합하면 의외의 경쟁력을 얻어낼 수 도 있습니다. 블루오션을 찾아내는것과 비슷합니다.
9
돈을 버는 핵심은 ‘문제 해결력’에 있다.
사람들이 어떤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는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불편함을 해결해 행복감을 줄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로 해결책을 마련하면 된다.
그러면 돈이 벌린다.
비즈니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임이다.
이 책의 내용에서 가장 와닿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제해결능력이 곧 사업의 기회인 것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직업을 문제해결력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
『역행자』 속 오목 이론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지금 당장 좋은 수, 신의 한 수를 딱 한 번만 두면 된다.
이 문장은 독자의 평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7번째로 인용한 문장과 같은 내용이지만 좀 더 간결하여서 추가하였습니다.
지금 당장 좋은 수, 단기적으로는 도움되지않지만 장기적으로 도움이되는 그 신의 한수를 어떤 행동으로 둘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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