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
오래전에 다녀온 캐나다 여행을 정리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캐나다여행은 2013년 1월달에 다녀왔습니다.
당시에 일산에 있는 동생 집에 머물렀었는데, 날씨가 아주 추웠지요.
일산 호수 공원 물이 다 얼어있었습니다.
이번 한해는 일하지 않고 쉬기로했는데, 죽기전에 해보고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 떠올려보았습니다.
그때 떠오른 것이 '오로라 보기'였습니다.
그무렵에는 떠오른것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걸 목표로 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바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여행사를 찾아보았습니다.
마침 출발 일정이 일주일도 남지않은 여행 일정하나를 찾았는데, 바로 여행사에 전화를 걸었지요.
지금도 제가 신청하면 갈수 있는지 여쭤보니, 가능하다고 하여서 여행비를 입금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패키지로 투어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여행상품은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오로라를 구경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로라 여행경비는 총 270만원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필요한 물건들을 대충 준비해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옐로우 나이프로 출발
옐로우 나이프까지 직항이 없었기에 비행기를 3번 타야, 인천에서 옐로우나이프까지 갈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 벤쿠버 - 캘거리 - 옐로우나이프)
나중에 계산해보니 비행기 탄 시간만 24시간 정도 되었습니다.
옐로우 나이프의 공항은 아주 작았습니다.
내리자마자 찬 공기가 덮쳤는데 숨을 들이쉬니 콧구멍 안으로 빠지직하는 느낌이 들며 얼어버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영하 20가 넘었던것 같습니다.
숨을 쉬니 찬공기에 콧물이 어는 느낌이었던 것이죠.
왼쪽의 간이 건물처럼 생긴곳이 공항 건물입니다. 수하물도 저기서 찾았지요.
거의 한국에서 출발하여 24시간정도 비행기를 타고와서 체력이 바닥이었습니다.
북극곰 모형이 수하물 받는곳에 있었습니다. 캐나다에 온 기분이 물씬 들었네요.
첫째날은 숙소에서 짐을 풀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바깥은 영하20도아래로 아주 추웠지만 호텔 내부는 따뜻했습니다.
다음날 낮에는 시내 관광을 다녔습니다. 오로라는 밤에 보이니 낮에는 할일이 없었던 것이지요.
기념품 상점을 들어갔습니다.
늑대 모형이 있었는데, 진짜 같아서 깜짝 놀랬습니다.
커다란 곰인형도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로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여행경비에 포함되어 있었지요.
옐로우 나이프 시내에 서점도 있었습니다.
저녁은 숙소에서 사람들이 몇명 모여서 라면과 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첫번째 오로라 구경
밤이 되자 이제 본격적으로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오로라 빌리지로 갑니다.
오로라 빌리지는 호수가 근처에 있는데, 호수가 아주 크고 겨울에는 얼어있어서 그 호수 위에서 감상을 합니다.
텐트 같이 생긴 천막 안에서 몸을 녹이며 오로라가 뜨기를 기다립니다.
하늘에 구름이 많았습니다. 저 밝은것은 달입니다.
구름이 많으면 오로라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라가 구름보다 바깥에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이지요.
언제 뜰지 알수 없어서 계속 하늘을 쳐다보고 있어야합니다.
구름이 많습니다.
구름이 걷히길 바랬는데, 한쪽 하늘에서 약간 하늘이 열립니다.
갑자기 하늘이 깨끗해집니다. 많던 구름들이 걷히는게 한순간이네요.
한쪽 하늘에서 이상한 녹색빛이 떠오릅니다.
이어서 달 근처로 연한 녹색빛깔 줄이 보입니다.
스르르륵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붓으로 하늘에 물감을 칠하듯.
그러다가 갑자기 온 하늘에 퍼집니다
달이 이렇게 밝은데도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텐트 쪽에서 피어오릅니다.
장관이었습니다.
점차 사그라 드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로라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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