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8일에 본 영화입니다.
조니뎁이 최근에 앰버 허드와 법정 공방 이슈가 있었는데, 그러다가 보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이전에 반쯤 봐놓고, 그대로 둔 상태여서, 오늘 나머지 부분을 보았습니다.
1.투어리스트 줄거리
엘리제(안젤리나 졸리)는 7억4400만 파운드라는 세금을 미납한 알렉산더 피어스의 연인입니다. 알렉산더 피어스는 쇼라는 사람의 돈을 훔친 혐의로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알렉산더는 엘리제에게 편지를 보내서 기차를 타고 베니스로 오라고 하며, 기차에 탑승하고 있던 알렉산더와 비슷한 키와 외모의 남자인 프랭크(조니 뎁)을 자신인 것 처럼 보이게 연기하라고 합니다. 프랭크는 자신을 미국 수학 교사이며 여행 중이라고 소개하고 둘은 연인과 같은 모습으로 베니스의 호텔로 향합니다.
이 둘이 호텔 스위트룸에 머무는 동안 경찰들도 감시를 하지만, 갱단 두목인 쇼도 나타나서 프랭크를 알렉산더라고 착각하며 뒤쫓게 됩니다. 영문도 모른채 프랭크는 베니스 도시 안에서 도망을 치게되고 엘리제는 쇼까지 베니스에 나타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에 프랭크가 위험한 상태로 둘수 없어서 구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둘은 어느정도 좋아하는 상태가 됩니다. 프랭크는 이미 엘리제에가 퐁당 빠져 있었지요.
둘이 함께있다가 예상치 못하게 쇼가 등장하여 엘리제가 위험에 빠지는데, 경찰은 알렉산더 피어스를 잡기위해 지원사격을 하지 않습니다. 프랭크가 이때 자신이 알렉산더 피어스라고 말하며 엘리제를 구하려고 합니다. 경찰들은 알렉산더 피어스가 등장하지 않자 쇼의 무리들을 사살하게됩니다. 그리고 얼마후 알렉산더 피어스가 근처에서 생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이 자리를 떠납니다.
이후 알렉산더 피어스의 금고를 프랭크가 열면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2. 영화의 배경 베니스
영화는 베니스를 배경으로 진행되는데, 그 장면들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탈리아 북동부의 베네토의 중심 도시이며, 이전에 이탈리아의 수도이기도 하였습니다. 흔히 베니스라고 알려져있지만 영어식 발음으로는 베네치아라고 합니다. 도심 전체에 수로가 뚫려 있어서 배를 타고 다니며 구도심 내부에는 자동차 도로가 하나도 없습니다. 보행자 도로도 넓지않고 좁은 다리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도보로만 다닐 수 있으며 덕분에 차량소음이 적습니다.
곤돌라라는 베네치아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이 있긴하지만 실질적인 기능은 수상버스인 바포레토나 수상택시입니다. 곤돌라는 많은 수의 사람이 탑승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곤돌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하여 고가이며, 제조 장인이 총 17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작업도 분화되어 있어서 한명이 모든 부분을 만들수도 없다고 합니다.
베네치아는 유명한 곳이 많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리알토 다리,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 대성당, 탄식의 다리 등이 있습니다.
리알토 다리는 대운하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다리이며, 산마르코 광장은 상마르코 대성당 앞에 있는데, 비둘기들이 많아서 유명합니다. 탄식의 다리는 두칼레 궁전과 프리지오니 감옷을 잇는 다리인데, 유죄를 선고받은 자는 이 다리를 건너서 감옥에 수감되었는다고 합니다. 이 다리를 건너며 마지막으로 보는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죄수들이 탄식을 한다고 하여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3.총평
알고 보니 영화 투어리스트의 원작 영화가 있었습니다.
'안소니 짐머'라는 소피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감상해보지 못해 어떻는지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안소니 짐머는 네티즌 평점이 5.78로 그렇게 좋은 평점은 아닌데, 댓글의 내용은 흥미진진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베니스)인데, 20년전에 방문했던 기억이 나서 반가웠습니다. 좁은 골목길들과 산마르코 성당이 있는 광장, 수많은 비둘기들을 보고 있으니 베네치아 여행을 하는것 같아서 설렜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듯한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에서 주황색의 낮은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수상택시, 배를 타고 호텔로 들어가는 장면도 여행했던 무렵 곤돌라를 타던 기억이 나서 좋았네요.
영화속에서 표현되는 장면들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스토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물론 마지막을 보기전까지는 흥미진진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힘든 진행은 보는 동안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론은 좀 허무하다고할까요..
조니뎁(극중 프랭크 역)는 안젤리나 졸리(엘리제 클리프턴-워드 역)와 우연히 만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 모든것이 계획된 만남이었다는게 영화의 결말입니다. 조니뎁은 끝까지 자기 정체를 밝히지 않다고 모든 사건이 해결되고나서 안젤리나 졸리에게 영화의 마지막에 정체를 밝히는데, 이 부분이 약간 허무했습니다. 뛰어난 반전도 아니고,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드는 반전이랄까요...
그렇지만 두 남녀 배우의 뛰어난 미모와 베네치아의 풍경들과 어우러지는 모습들을 보는 것만해도 눈이 행복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말없이 표정으로 하는 연기들도 좋았구요. 뭔가 비밀을 품고있는 여성의 모습을 잘 연기한것 같습니다. 실제 영화속에서도 영국 첩보원으로 나오기도 했지만요.
영화속에서 스나이퍼가 계속 주인공이 위험한 순간에 적을 사살하려고 안달내하는데, 저 스나이퍼가 극중에서 쫓고있는 남자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그냥 그렇게 관객들을 오해하게 만들기위한 장치였던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코로나때문에 지난 2년간 해외여행을 못했던것도 떠올라서 대리만족이 되었습니다.
영화도 재미나게 보았구요.
저의 평점으로는 5점만점에 3점입니다.
타임킬링용으로는 좋은 영화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제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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