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헤어질 결심 영화 정보
헤어질 결심은 멜로/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영화로 한국에서 제작되었습니다.
러닝타임은 138분이며 개봉일은 2022년 6월 29일입니다.
감독은 박찬욱이며 주연배우는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입니다.
2. 헤어질 결심 줄거리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추락사 한 남자의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담당 형사인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이 사건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됩니다.
해준은 부산 서부 경찰서 강력팀 팀장입니다. 서래는 출장 요양원 직원이며, 중국에서 간호학을 공부하여 환자들을 잘 돌보는 인물로 나옵니다.
하지만 남편의 사망 앞에서도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의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 경찰은 용의선상에 서래를 올리게되고, 이후 서래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게 됩니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와 탐문, 심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되고, 서래 라는 인물에 대해 더욱 관심이 생깁니다.
이런 해준에게 서래는 상대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망설임없는 태도로 해준에게 다가갑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밀당을 하듯이 밀어내기와 다가서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밀어내기보다는 더욱 다가서게 됩니다.
이 두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바라보다보면 보일듯 말듯 한 두 사람의 사랑이 진하게 보입니다.
3. 헤어질 결심 총평
'아가씨' 이후로 6년만에 나온 박찬욱 감독의 영화입니다.
2022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3번째 칸 수상 작품이 되었습니다.
사랑에 관한 영화이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그렇게 핑크빛이지 않은 영화입니다.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두 주인공이 만났고, 숨기려고 하지만 어쩔수없이 마음이 비집고나와 드러나는 관계를 보여줍니다.
대사마다 절제된 느낌이 들고, 단어가 뜻한는 상징성이 멋지게 보입니다. 그리고 벽지를 비롯하여 옷차림같은 미장센이 돋보이고, 이런 미장센으로 인해 어떤 장면들은 한폭의 그림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해준을 바라보면서 점점 이 캐릭터의 감정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연들의 멋진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해준(박해일)의 아내로 이정현이 연기를 하는데, 나중에 해준을 버리고 연하남과 함께 떠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누구를 탓하기 어려운 상황들로 보입니다.
김신영이 사투리 연기로 첫 데뷔를 하였는데, 연기도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모습이 일품이었습니다.
오래 나오진 않았지만 박정민의 건달 연기도 큰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에 대해 박찬욱 감독이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제목이 '헤어질 결심'일까. 바로 그런 질문을 관객들이 스스로 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어요. 영화를 보기 전에, 사람들이 '결심한다' 할 때 '결심'이라는 단어를 보면 사실 잘 안될 거 같지 않아요? '살 뺄 결심', 하면 잘 못 뺄거 같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희망은 가지고 있는데, 왠지 실패하는 이야기일 것 같다는 예상을 할 것 같았습니다. '그 실패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이 흥미롭겠다' 하는 생각을 관객들이 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사랑하지만 선뜻 다가설 수 없는 현실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드러내는 연기가 멋진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에 바다에서 자신이 죽을 자리를 정하고, 파도에 그 흔적마저 사라지게하여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구덩이 속에서 카메라 앵글이 위를 바라보는 순간이 있는데, 바닷물이 조금씩 밀려들어오는 모습이 서래의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것 같았습니다.
해준에게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남아서, 여원히 기억되고 싶다는 서래의 마음이 아프게 보였습니다.
여기까지 영화 헤어질 결심의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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